[제보가 뉴스다]유통기한 지난 백신, 접종자가 먼저 발견

2022-02-04 29



시청자의 제보가 뉴스가 되는 제보가 뉴스다 시간입니다.

부산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접종자가 문제를 지적할 때까지 병원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남구의 의원급 병원.

지난달 29일 이 병원에 백신을 맞으러 갔던 A씨는, 병원 벽에 붙은 백신 유통기한 안내문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유통기한이 엿새나 지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호사의 문제 없다는 말에 백신을 맞았고, 불안한 마음에 재차 확인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백신 오접종자 아내]
"간호사 실수로 유통기한 지난 걸 모르고 있다가 어떤 환자 분께서 백신 유통기한 지난 거라고 말씀드려서 알게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해동 상태의 화이자 백신은 한달동안 냉장보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이 유통기한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남은 백신을 그냥 접종하면서 45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혹여나 부작용은 없을지 우려 속에 부스터샷을 맞았는데, 유통기한이 지났다며 3주 뒤 다시 한번 맞으라고 안내를 받은 겁니다.

[백신 오접종자 아내]
"잘못됐으니까 4차를 맞아라 하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나고요. 제일 문제는 건강에 문제 없을까, 건강이 괜찮을까 두려움이 많이 생겨요"

보건소 측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의 경우 부작용 우려보다는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커 재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오접종자 아내]
"이런 사고가 계속 반복적으로 생기는 게 너무 화가 나요. 사소한 관심이나 조심만 하셨으면 이런 사고는 절대 안 발생할 것 같은데"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이승훈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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